중부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전형적인 내륙 공업단지이다.
이것은 청주시에 산재한 공장을 이전하고 지방의 공업수요에 대처하기 위하여 적성 공업을 유치함으로써 청주시를 소비도시에서 생산 도시로 전환해 주고 있으며 주민의 고용 기회를 증대하여 지역의 소득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이곳에는 제1단지, 제2단지, 제3단지, 제4단지 등 4개 단지로 구분되어 있으나 그것들은 단계적인 단지의 확장에 따른 구획 책정일 뿐 실질적으로는 단지 관리의 창구 및 지원 시설 등이 일원화되어 있다.
제1단지의 총 면적은 74만 499㎡로서 2차에 걸쳐 조성되었는데 제1차는 1969년 3월 21일에 74만 499㎡가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27일에는 그 중 40만 9919㎡가 건설부의 지방공업개발 장려구역으로의 지정계획이 승인되었으며 1973년 5월 4일에는 지방공업개발 장려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제2단지는 제1단지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총 면적은 22만 4794㎡로서 1978년 8월 30일에 지방공업개발 장려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제3단지는 제1·2단지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총 면적은 179만 1743㎡이다.
이곳은 1978년 4월 1일에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78년 8월 30일 지방공업개발 장려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제4단지는 제3단지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총 면적은 123만 5896㎡로서 1985년 9월 30일에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87년 4월 14일 지방공업개발 장려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87년에 착공하여 1989년에 완공되었다.
그리하여 이 단지는 1969년에서 1989년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총 면적 399만 2932㎡에 145개 업체의 2만 8625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
입주 업체 145개 중 1996년 현재 137개 업체가 가동 중인데 조립·금속업이 전체의 38.0%인 52개, 석유화학공업이 19.7%인 27개, 섬유업이 15.3%인 21개, 식품업이 12.4%인 17개, 제지업과 비금속업이 각각 5.9%인 8개, 1차금속 및 기타 제조업이 2.8%인 4개이다.
공장 종업원 100명 이하의 중소 규모의 영세 업체가 전체의 60%인 87개 업체가 되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납품 하청을 받아 전자 부품을 조립하거나 섬유류를 생산하는 업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므로 최근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부도가 증가하고 있어 1996년 현재 휴업 중인 업체는 7개에 이르고 있다.
1995년 10월 (주)삼익의 부도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준 여파에다 향토 기업인 국제산업공사, (주)충북선재, 진흥건설 등이 부도가 발생함으로써 공단의 종업원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 계열의 공장들은 생산과 수출의 증대로 공단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LG그룹 산하의 반도체·전자·산전·화학 등의 4개 회사는 공단 전체 면적의 30%, 종업원 수의 41%을 차지하며 1995년 기준으로 총 생산의 68%, 총 수출의 82%을 차지하고 있다.
대규모 회사들과 중소기업 간의 생산과 수출의 편차가 계속 벌어짐에 따라 3D업종 또는 일부 노동집약형 업종의 중소기업체들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여 경영 합리화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