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3축. 목판권자본. 북량(北凉)의 정타발마(淨陀跋摩)·도봉(道奉) 등이 한역한 60권으로 구성된 소승불교의 한 유파인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이론서이다.
경명(經名)과 권(卷)·장(張)·함차(函次)의 표시가 본문의 각 장 앞에 새겨져 있고 장차(張次)의 표시가 ‘장(丈)’으로 되어 있다. 본문에 송나라 태조(太祖)의 할아버지 이름인 ‘경(敬)’자의 겸피휘자(兼避諱字)인 ‘경(竟)’자에 결획되어 있다. 표지와 본문의 종이 및 새김과 인쇄상태 등으로 보아 12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림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