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권24) 1축. 목판본. 199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부진(符秦)의 승가제바(僧伽提婆)와 축불념(竺佛念)이 번역한 30권으로 구성된 경전이다.
이 경전은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근본 논서인 아비달마발지론(阿毘達磨發智論)과 같은 내용이다. 경명(經名)과 권(卷)·장(張)·함차(函次)의 표시가 본문의 각 장 앞에 새겨져 있고, 장차(張次)의 표시가 ‘장(丈)’으로 되어 있다. 본문에 송나라 태조의 할아버지 이름인 ‘경(敬)’자의 겸피휘자(兼避諱字)인 ‘경(竟)’자에 결획되어 있다.
이 판본은 표지와 본문 첫장에 5항(行)이 탈락되어 없으나, 본문의 종이질과 판새김 및 인쇄상태 등으로 보아 12세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호림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