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판.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촌은집》은 저자 자신이 자기 시를 모아 엮은 것을 이경생(李慶生)의 서문을 붙여서 처음에는 교서관(校書館)에서 활자로 간행하였다. 그 이후 손자 자욱(自勗)이 그 시집이 널리 퍼지지 못함을 애석하게 여겨 다시 가장초고(家藏草稿)를 바탕으로 편차하고, 그 서문을 김창협(金昌協)에게 부탁하여 붙였다.
이 책판은 자욱의 아들인 태웅(泰雄)이 호남만호(湖南萬戶)로 있을 때인 1707년(숙종 33)남해 용문사(龍門寺)에서 중간한 것이다. 거의 3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남에 더러는 썩고 마멸되었다.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二東面) 용소리(龍沼里) 용문사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