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최연호는 1960년대 이후 한국 현대 무대 미술을 대표하는 미술인이다. 무대 장치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던 1960년대를 지나면서 한국 무대 미술이 양적, 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였다. KBS, TBC 등에서 방송 무대 제작을 담당하였으며 연극, 오페라, 창극, 무용 등 공연 예술 전 분야에서 빼어난 무대 미술을 선보였다. 1988년 올림픽 전야제 등 국가적 행사의 무대 또한 책임졌다. 작품 해석 능력이 탁월하여 구상, 비구상, 추상적인 다양한 무대를 적절하게 제작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정의
1960년대 이후, 한국 현대 무대 미술을 대표하는 미술인.
인적사항
주요 활동
이후 1964년 TBC TV가 개국한 후 TBC 무대 미술부로 이직하여 3년간 근무하였으며 1975년에는 다시 KBS에 무대 미술 방송 위원으로 초빙되었다. 이후로 방송 외에도 연극, 무용 등 무대 미술을 종횡하며 활약하였다. 1988년 방송국을 퇴사한 후에도 연극, 오페라, 창극 등 극장 무대 미술에 매진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 및 예술 축전을 비롯하여, 1987년 세계잼버리대회 무대, 1990년 일본 오사카에서 주최한 <사천왕사 왔소>, 1993년 대전 엑스포 행사,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행사 등 국내외의 굵직한 이벤트 무대를 책임졌다. 1996년 2월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상연된 <파우스트>의 무대를 작업하던 중에 영면하였다.
현재 1963년 1월부터 작고한 1996년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연호의 무대는 872편이다. 연극 568편, 무용 101편, 창극 17편, 오페라 50편, 뮤지컬 37편, TV드라마 33편, 행사 66편이며 이 중 TV드라마는 연속을 포함하므로 양적으로는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최연호 자신은 연극만 1,000편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였다. 500여 편의 작품 디자인은 보관했지만 그 외에는 미처 기록을 남기지 못하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 외에 1971년 성문각에서 간행된 『유치진희곡전집』에 실린 총 29편 희곡의 무대 삽화는 무대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실제 연극을 만들 때 고려할 수밖에 없는 제약에서 벗어나 최연호 자신이 도달해 있던 자유롭고 능동적인 작품 해석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사상과 작품
춘천 소양극장 재직 시절에는 충혼탑의 설계를 맡아 필요한 설계와 건축을 연구하여 맡은 바 소임을 해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쌀이나 과일과 같은 소품까지도 계산하여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무대 설계, 신문지‧보도블록‧자신의 보폭 등을 이용한 경이로운 목측 능력 등은 그의 열정과 실력을 보여 주는 예시라 할 수 있다.
최연호는 무대 미술이 작품의 핵심을 찌르는 창의적인 해석 과정임을 이해하고 작업하였으며, 무엇보다 구상을 무대 위에서 현실화하는 데에도 탁월하였다.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우선시하며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적 표현력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사실주의적인 구상 표현은 물론 반구상, 추상 표현까지 다양한 무대를 다양하고 획기적인 재료로 소화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돈키호테>, <휘가로의 결혼>, <춘향전>, <성웅 이순신>(연극), <살짜기 옵서예>, <사운드오브뮤직>(뮤지컬), <아이다>, <춘희>, <처용>, <시집가는 날>(오페라), <황진이>, <흥부전>, <홍범도>, <심청가>(창극) 등이다.
상훈과 추모
참고문헌
원전
- 『유치진희곡전집』 상하, (성문각, 1971)
단행본
- 최연호무대미술 간행위원회, 『최연호 무대미술』 (디자인하우스, 1997)
- 최연호유작집 간행위원회, 『최연호 무용 무대미술의 어제 그리고 오늘』 (혜힐, 1998)
논문
- 서연호, 「최연호,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으킨 무대미술」 (『우리시대의 연극인』, 연극과인간, 2001)
- 윤진현, 「최연호의 삽화로 본 유치진의 농촌 3부작」 (『민족문학사연구』 63, 민족문학사학회, 2017)
기타 자료
- 「무대명작 3인의 무대미술가-김정환, 장종선, 최연호」 (201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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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눈으로 보아 어림잡아 헤아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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