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책. 필사본. 권두에 김진세(金鎭世)의 서문이 있고, 권의 표시 없이 사서문대(四書問對)와 부(賦)의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사서문대가 춘·하(春夏) 2책이며, 부가 추·동(秋冬) 2책이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제1책의 가장 후편에 종질 동려(東礪)에 대한 제문 1편이 실려 있다. 「사서문대」는 『맹자』 40문항, 『논어』 60문항, 『중용』 21문항, 『대학』 13문항에 대한 답을 상술한 것으로서, 경학(經學)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부는 주로 과부(科賦)로서, 「민유방본본고방녕(民惟邦本本固邦寧)」·「불공초왕언(不共楚王言)」·「고마간(叩馬諫)」·「주요요(舟搖搖)」 등 총 316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인물·고사 등 다양한 소재를 택하여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 많다. 조선 후기에 많이 지어진 과부는 대부분 필사본으로 전하거나 초고(草稿)로 전할 뿐 판본형태(板本形態)의 문집에는 잘 실려 있지 않다.
또, 과부를 많이 지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존하는 양이나 작품형태가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부작품은 조선 후기 과부문학(科賦文學)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