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6,347㎡. 둘레 650m. 『신증동국여지승람』 태안군 관방조에 좌도수군첨절제사영으로 1514년(중중 9)에 축조되었는데, 성의 둘레는 2,165척이고 높이가 11척이라 기록하고 있다.
또 ≪여지도서≫ 충청도 태안 진보조(鎭堡條)에서 영조시대의 군비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데, 종3품인 첨사(僉使)를 비롯하여 방졸(防卒) 41명, 전선(戰船) 1척, 방선(防船) 1척, 사후선(伺候船 : 水營에 딸린 戰船의 하나) 3척이 있으며, 서문 밖에는 선창(船倉)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소근진성은 태안읍에서 서북쪽으로 13.6㎞ 떨어진 곳에 있는 평산성(平山城)으로, 서쪽으로는 성 내부가 서해에 면하면서 비교적 평탄한 면을 이루고 있고, 동·남·북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석축하였다.
성벽은 동문지 부근을 제외하고 대부분 붕괴된 상태이나 현재 가장 잘 남아 있는 동문지 북벽은 성의 바닥 너비 8m, 외벽 높이 4.4m, 내벽 높이 2m, 상부 너비 1.7m이다. 성벽 안은 군사들의 통로로 이용하기 위하여 보토(補土)하였기 때문에 외벽 높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었다.
문지(門址)는 동·서·북문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북문지는 10여m 정도가 평지에 접근되어 있으나 파괴가 심하여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다. 동문지는 문의 너비가 4.2m로서, 북벽은 5단(段) 2m 정도가 남아 있는데, 140㎝×38㎝, 42㎝×47㎝, 63㎝×38㎝의 자연석을 기초석으로 하고 있다.
서벽은 대부분 바다에 면해 있으나 북벽에 접근하여 서문지가 확인된다. 서문지의 문너비는 3.3m이며 이를 통과하면 7.6m 너비의 도로가 나타나는데, 이 도로가 성내로 연결되고 있다. 이 서문지의 남벽은 암반(岩盤)에 붙여서 성석(城石)을 축조하고 있으며 높이는 3.3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