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구멍무늬토기·갈돌·숫돌 등이 출토된 집터.
내용
주거지는 동서 길이 15.7m, 남북 너비 3.7m로서 매우 길쭉한 평면을 이루고 있다. 장방형의 윤곽이 정연하며 깊이는 0.4∼0.9m이다. 작은 기둥구멍이 벽면에 따라 배열되어 있으나 옥내에 세워져야 할 주주(主柱)의 구멍은 발견되지 않았다. 바닥에는 얇게 진흙을 깐 흔적이 보이며, 동쪽에 치우쳐 2곳에 노지(爐址)가 있었다. 그 구조는 특별한 시설없이 장경 60㎝ 정도의 타원형으로 수혈의 바닥을 오목하게 파놓았을 뿐이다.
이 주거지는 불에 타서 폐기되어 바닥에는 많은 재와 숯이 퇴적되어 있었다. 지하에 완전히 매몰된 뒤, 그 서남쪽에 해당되는 지상에는 1기의 북방식 고인돌이 세워졌던 것을 조사과정에서 밝힐 수 있었다.
내부에서 발견된 유물로는 구연부에 소공(小孔)을 배열한 이른바 구멍무늬토기[孔列文土器]의 조각들을 비롯해 마제석촉(磨製石鏃)·편평단인석부(扁平單刃石斧)·방추차(紡錘車)·갈돌[碾石] 및 숫돌[砥石] 등이 출토되었다. 동북쪽에서는 마제석검(磨製石劍) 1개가 발견되었다.
석기들 중에서 방추차와 갈돌들은 서반부에서, 돌촉[石鏃]과 그 반제품(半製品)·원료석재 및 숫돌들은 동반부에서 출토되었다. 이것은 생활상의 활동영역이 구분되었던 것을 말해준다.
이 유적의 연대는 마제석검의 옆에서 채취된 굵은 숯토막에 대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결과, 2,590±105B.P.로 밝혀졌다. 이 연대는 민무늬토기시대의 주거지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마제석검의 연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 『한국지석묘(支石墓)연구』(김재원·윤무병, 국립박물관,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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