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3.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약 2.7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11.1m, 남북이 9.4m이다. 나무의 나이는 15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물푸레나무로서는 노거목에 속하는데, 특히 줄기가 이만큼 굵게 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물푸레나무의 가지는 예로부터 보리와 밀을 타작할 때 쓰는 도리깨의 회초리로 쓰여서 우리 농경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겠다. 줄기 껍질에는 형광을 내는 성분이 있고, 수피를 담근 물로 먹을 갈면 푸른 기가 도는 먹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