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33년 10대손 응현(應鉉)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민병승(閔丙承)·김영한(金寗漢)·고광선(高光善)·안택승(安宅承) 등의 서문이, 권말에 응현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민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앞에 유상(遺像)·유상찬(遺像贊)·묘도(墓圖) 등이 있고, 권상은 교서 1편, 유문(遺文)으로 소(疏) 1편, 부록으로 비지(批旨) 1편, 사제문 1편, 만장(輓章) 7수, 행장·장발(狀跋)·통문(通文)·소(疏) 각 1편, 찬(贊) 3편, 추모시(追慕詩) 13수, 권하는 묘표 1편, 사적비명(事蹟碑銘) 1편, 추모문(追慕文) 18편, 후학추모시(後學追慕詩) 397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교서는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 도원수 장만(張晩) 등과 안현(鞍峴)에서 크게 전공을 세우고 난을 평정한 데 대한 공훈으로 진무공신(振武功臣)에 책록하고 은전(恩典)을 하사하라는 내용의 문서로, 아울러 장만을 비롯한 32인의 공신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유문인 「자원부적소(自願赴敵疏)」는 1631년에 올린 것으로서, 1624년 이괄의 난으로부터 1627년 병자호란 때까지의 국내 사항과 당시 노적(奴賊)의 침해가 심하던 관서지방의 토벌을 자원하는 내용이다. 부록의 비지는 저자의 자원상소(自願上疏)에 대하여 왕이 윤허를 내리는 내용이다.
「평안도열군유생상소(平安道列郡儒生上疏)」는 1733년(영조 9) 소두(疏頭)인 유학(幼學) 김이흠(金履欽) 등이 이괄의 난과 정묘호란 때 공훈을 세우고 순국한 저자에 대하여 정려(旌閭)와 포상을 내려주기를 청원하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