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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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하수처리장
탄천 하수처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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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에서 배출된 가정오수 · 공장폐수 · 빗물 · 지하수 등을 모아 배제 또는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한 공작물과 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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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여러 곳에서 배출된 가정오수 · 공장폐수 · 빗물 · 지하수 등을 모아 배제 또는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한 공작물과 시설물.
내용

상수도와 하수도는 도시위생의 중요한 기능을 한다. 양자는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상수도로 공급된 물이 대부분 하수관으로 배출된다. 하수도는 불결하여 배수가 잘 안 될 때에는 전염병의 원인이 되거나 시민생활에 장애요인이 되므로 신속히 배제하는 것이 좋다.

하수도라고 하면 보통 공공하수도를 말하며, 지방공공단체에서 설치, 관리하는데, 하수도관·종말처리장·유수지·배수펌프장 등으로 나누어진다. 공공하수도를 설치, 관리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사용자로부터 사용료를 징수한다. 고대 로마는 발달된 하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영국도 1859년에 템스강 오염방지를 위해 강 양편에 하수처리시설을 하여 배출된 하수를 모아 19㎞ 하류까지 보내어 방류시켰다.

1868년에는 관개법(灌漑法)이 개발되었다. 이것은 황무지에 하수를 보내어 땅을 기름지게 만드는 하수처리방법으로 널리 유럽에 보급되었다. 그 뒤 약품침전 등의 과학적 처리방법이 이용되다가 1912년에 로케트(Lockett,A.)가 활성오니법(活性汚泥法)을 연구해내어 급격한 진전을 보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1983년 황룡사지 발굴조사에서 배수로와 배수암거의 잔형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신라시대에 이미 하수처리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조선시대에는 1410년(태종 10)부터 1434년(세종 16) 사이에 청계천 욱천(旭川)의 너비를 넓히는 개수공사를 한 것이 하수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760년(영조 36)에는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청계천 개수·준설공사를 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근대적 하수관리시설은 1914년부터 각 시·도에서 시가지 정비의 부수사업으로 실시하였는데, 기록에 의하면 대한제국시대에 시공된 하수도는 암거가 약 6,832m나 된다고 한다. 1918년부터 1943년까지 4차에 걸쳐 총 225㎞의 간선 및 지선 하수도를 개선, 건설하였다.

근대적 하수도정비사업으로 추진된 것은 먼저 제1기 사업(1918∼1924)으로 7년에 걸쳐 서울시내 배수간선인 청계천의 준설과 배수불량한 17개 지선을 개수하였고, 제2기 공사(1925∼1931)로 5개 간선과 4개 지선 연장 9,100m 및 구거(溝渠)의 개수를 하였다. 또한, 제3기 공사(1933∼1936) 때에는 4년 계속사업으로 간선 1,500m, 지선 1만8000m를 개수하였으며, 제4기 공사(1937∼1939)로 개수 39개소, 연장 2만4400m를 개수하였다.

1945년 광복 직후에는 별로 손을 대지 못하다가 6·25전쟁으로 파괴된 하수도의 보수공사만 하던 중 청계천 복개공사를 계기로 각종 하수도공사가 진행되었다. 1979년까지의 하수도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으로 충당하였고, 1970년 8월 3일에는 <하수도법>이 제정 공포되었다.

1981년 말까지 하수도 보급률 8%, 하수처리용량은 하루에 82만2000톤이었으나 1986년 말에는 각각 25%, 1일 처리용량 421만7000톤으로 늘었다. 그 뒤 1991년 말까지 하수처리시설 총22개 소, 시설용량 525만8000톤/일, 보급률이 33%에 이르렀고, 1996년 말 현재 하수처리시설 79개 소, 시설용량 1일 1145만2000톤으로서 전인구 2442만명으로 보급이 53%로 상승하였다. 정부에서는 2005년까지 하수도 보급률을 80%까지 향상시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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