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화성(朴花城)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의의와 평가
“굉장한 하수도를 보는 자, 돈과 문명의 힘을 탄복하는 외에 누가 삼백 명 노동자의 숨은 피땀의 값을 생각할 것이냐.”고 술회하고 있듯이, 피라미드나 베드로성당의 위용을 보고 탄복만 하지 그것을 직접 만들어낸 노무자들의 공로는 전연 소외시켜버리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또 하나 중요시되는 것은 정신적 가치의 추구이다. 숭배하는 ‘정씨’가 ‘격문사건’으로 붙잡혀 투옥되고, 주인공은 사랑보다도 더 소중한 진실을 위하여 애인과 작별하고 떠난다. 주인공이 왜 떠나는지 구체적인 묘사는 없어도 정씨가 투옥된 일과 상통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민족독립을 위한 투쟁이다.
노무자를 위하여 일본인과 싸운 것도 식민치하의 압박에 시달리는 겨레를 위한 투쟁이요, 또한 떠나는 것도 민족독립을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나타난다. 바로 여기에 이 작품의 정신적인 가치가 있다. 단순한 노무자들의 체불노임을 해결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일들을 민족독립으로 연관하여 승화시켜 나가고 있는 데에 바로 이 작품의 예술성이 있다.
참고문헌
- 『현실(現實)의 문학(文學)』(최일수, 형설출판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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