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권두에 이만도(李晩燾)의 서문이, 권말에 이종기(李種杞)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111수, 소(疏) 2편, 권3에 서(書) 43편, 권4에 고유문 3편, 제문 18편, 뇌문(誄文) 3편, 권5에 잡저 4편, 설(說) 1편, 발(跋) 9편, 기(記) 4편, 묘표 1편, 권6에 유사 5편, 부록 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의 「서유응강제생(書諭應講諸生)」은 후학들을 훈교한 내용으로, 학문을 닦고 독서함에 있어서 성리(性理)에 대한 이해가 선결조건임을 강조하였다.
잡저의 「이기(理氣)」·「성정(性情)」·「태극도오행설(太極圖五行說)」·「해박도체(解剝圖體)」 등은 성리학과 관련된 논설들로서 이기와 심성(心性)에 관한 문제를 비롯하여 만물의 생성·운행원리 등을 언급하고 있다.
소의 「임천서원청액복향의소(臨川書院請額復享擬疏)」는 김성일(金誠一)을 배향하였던 임천서원을 사액하여주기를 건의하는 내용으로, 이황(李滉)의 같은 제자인 정구(鄭逑)·장현광(張顯光)·유성룡(柳成龍) 등은 모두 사액서원에 배향되고 있는데도 오직 김성일만 제외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음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