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야 ()

현대문학
인물
일제강점기 「그릇된 동경」, 「인조폭포」, 「황혼」 등을 저술한 소설가. 평론가.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01년(고종 38)
사망 연도
미상
본관
청주(淸州)
출생지
함경남도 함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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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일제강점기 「그릇된 동경」, 「인조폭포」, 「황혼」 등을 저술한 소설가. 평론가.
개설

본명은 병도(秉道). 함경남도 함흥 출생. 1919년 함흥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24년니혼대학(日本大學)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생애

귀국 후 북청사립중학교(北靑私立中學校) 강사로 지내다, 1925년 단편소설 <그날 밤>(朝鮮文壇, 1925.1.)을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27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APF)에 가담하였으며, 1934년 극단 <신건설사>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다. 그 뒤 귀향하여 소설 창작에 전념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1940년 국민총력조선인연맹(國民總力朝鮮人聯盟) 등 단체 활동을 하였다. 1945년 광복 당시 이기영(李箕永)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을 조직하였다.

다음해인 1946년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을 조직하여 북한공산당의 문화예술계의 주동적 구실을 담당하였다. 초기 김일성(金日成) 체제 아래에서는 문화선전상 등의 요직을 거쳤으나, 소련에서의 스탈린 격하 시기에 김일성 반대 세력에 동조하다가 1960년대 초기에 숙청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동사항

초기 작품에서 주목을 받은 <그릇된 동경(瞳暻)>(동아일보, 1927.2.1.∼10.)에는 민족의식을 문제 삼는 작가의 창작적 지향이 보인다. 다음으로 비평가들의 화제가 된 작품 <과도기 過渡期>(朝鮮之光, 1929.4.)에는 농촌이 공장 지대로 바뀌어 가는 문제와, 일제의 강압적인 정책에 의하여 농민이 공장 노동자로 전업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대의 사회적 고통을 고발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어 <인조폭포 人造瀑布> (朝鮮之光, 1928.2.)·<홍수 洪水>(朝鮮文學, 1936.5.) 등을 발표하여 노동자와 농민들의 궁핍한 삶을 묘사하여 현실의 구조적 조명을 꾀하였다.

장편 <황혼 黃昏>(永昌書館, 1939)은 작자의 이념지향적 소설로서 평가받은 작품이다. 여자 주인공 박여순은 여고 출신으로 방직회사의 비서로 근무하다 한준식의 사상적 감화를 받고 여직공이 된다.

이러한 이념의 실천적 인물을 묘사하여 이념지향적 작품으로서 일정한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 설정된 주인공들은 미적 성숙성 을 꾀하지 못하였는데, 그것은 인물의 점진적 형상화의 적절한 과정을 무시하고 이념적으로 완성된 인물을 설정함으로써 고정적이고 도식적인 인물형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작자 자신의 자평 에서도 감각과 사상의 융합에 미흡했음을 자인하기도 하였다. 장편소설 <탑>은 ≪매일신보≫에 연재(1940.8.1.∼1941.2.14.)되었는데, 함경도지방의 한 가족을 중심으로 개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조선시대의 봉건적 유습이 청산되는 과정을 그려 보이고 있다. 광복 후 북한에서 발표한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설봉산>(1956)이 있다.

이 작품은 일제 식민지시대 악덕 지주와 이에 대응하는 농민 계급의 성장 과정을 그려놓고 있다. 작품집으로 <청춘기 靑春期>(中央印書館, 1939)·≪귀향 歸鄕≫(永昌書館, 1939)·≪한설야단편선 韓雪野短篇選≫(博文書館, 1940)·≪한설야단편집≫(人文社, 1940)·≪초향 草鄕≫(博文書館, 1941)·<탑 塔>(每日申報社, 1942)·≪이령 泥濘≫(建設出版社, 1946) 등이 있다.

참고문헌

『작가한설야(作家韓雪野)의 근업(近業)』(안함광, 조선문단, 1936.6.)
「작가한설야(作家韓雪野)에게」(백철, 『신동아』, 1936.9.)
「작가한설야론(作家韓雪野)」(임화, 『동아일보』, 1938.2.22.∼24.)
「한설야론(韓雪野論)」(왕명, 『백민』, 1946.6.)
「한설야론(韓雪野論)」(김윤식, 『동서문학』 194호, 1990.9.)
「한설야문학연구」(서경석, 서울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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