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에게 관람 및 자료활용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현역과 예비역 해병의 친목도모와 해병생활을 회상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1949년 4월 15일 380명의 소수 병력과 빈약한 일본식 장비를 가지고 창설된 해병대가 6·25전쟁과 베트남전을 치르는 동안 3만여 명의 정병으로 증강되어 ‘귀신잡는 해병’, ‘무적해병’, ‘신화를 남긴 해병’,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등 수많은 무용담과 전통을 수립하며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던 중 1973년 10월 10일 국가시책에 따라 전투부대는 해군의 상륙전부대로 예속되고 해병대사령부를 비롯한 교육 및 지원부대는 해체되었다.
이와 같이 24년 6개월 동안 상승무적을 자랑하던 해병대의 최고지휘부인 사령부가 해체됨에 따라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길이 보존하도록 하라는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지시와 함께 하사한 2000만 원과 해병대 장교의 성금 2400만 원을 기금으로 건립하여 1975년 4월 15일 개관하였다.
위치는 해병대사령부가 자리잡고 있던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로 2가이며, 건립기간은 1974년 4월 15일부터 1974년 9월 30일까지이고, 규모는 1,000평의 대지 위에 203평의 2층 슬래브건물로 건조되었다.
1층에는 역대 사령관 기념물 전시실과 회의실이 있고, 2층에는 일반 기념물 전시실과 관리실이 있으며, 지하 및 옥상에는 기계실과 자료실 등 부속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장품으로 총포류·장비류·개인장구류·기계류·문헌 등 총 1,665점이 있으며, 옥내전시실 1층에는 역대 사령관 기념물, 2층에는 6·25전쟁 및 베트남전과 해병대의 발전상을 상징할 수 있는 기념물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옥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하였던 상륙장갑차(LVT-3C)와 베트남전에서 사용하였던 에어보트를 비롯한 각종 기념물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