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복주인(福州人)으로 태학(太學)에 입학하여 상사생(上舍生)이 되고, 뒤에 저장성[浙江省]에 있다가 상선(商船)을 타고 고려에 들어와 귀화하였다.
예종의 후대를 받아 1111년(예종 6) 좌우위녹사 권지직한림원(左右衛錄事權知直翰林院)·우습유 지제고(右拾遺知制誥)에 발탁되고, 1113년 좌정언을 거쳐, 1117년 기거랑(起居郎: 諫官)으로 『서경』의 무일편(無逸篇)을 강독하였다.
1120년 보문각대제(寶文閣待制)를 거쳐 1126년(인종 4) 기거사인(起居舍人)으로 궁궐에 난입한 척준경(拓俊京)의 군사를 타일러 무기를 버리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