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18권 10책. 이 책은 동서붕당에 대한 시말과 당시의 대유신(大儒臣) 이이(李珥)와 저자의 스승이었던 기호파(畿湖派)의 거두 성혼(成渾)의 신원(伸寃)을 제의(提議), 변호하기 위하여 1575년(선조 8)부터 1650년(효종 1)까지 상소된 신원상소문과 이것과 연관되는 사건들을 서인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으로 당쟁에 관한 일종의 정치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체재는 전집·후집·별집·속집 등 4집으로 분집되어 있는데, 전집 8권에는 주로 당쟁의 시말이 기록되어 있고, 후집 4권, 별집 2권, 속집 4권에는 주로 이이·성혼의 신원을 위하여 각계인사들이 올린 소문과 이에 대한 저자 자신의 상소문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전문이 그의 저작집 『은봉전서(隱峰全書)』17∼34권에 18권으로, 그리고 『대동야승』에 9권으로 각각 게재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 책은 서인의 입장에서 쓰인 당쟁에 관한 자료로서, 특히 저자의 스승 성혼의 신원을 위하여 쓴 것이기 때문에 서인 편중의 편파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저자가 임진왜란·병자호란의 양대국란을 체험하면서 국가안위의 차원에서 당쟁을 비판적으로 보고 쓴 것이기 때문에 초기당쟁사연구에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