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안정복(安鼎福)이 지은 산문.
구성 및 형식
내용
경기도 광주 근처에 살고 있는 홍생(이름은 重一)이라는 인물이 일찍이 산수를 좋아하여 경치 좋은 곳을 구하여 집을 지으려 하였다. 자연도(紫烟島)에 좋은 집터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가서 집을 지으려 하였다.
그 마을사람이 그곳은 흉한 터이니 집을 지어서는 안 된다고 만류하였다. 홍생은 이와 같은 만류를 뿌리치고 그곳에 기어이 집을 지었다. 곧 몹쓸 병에 걸려 죽었다. 그 뒤에 저승에 가서 놀다가 다시 살아 돌아왔다. 홍생은 그간의 경험하였던 일들을 기술한다.
안정복의 자주(自注)에 의하면, “홍중일은 곧 정랑 도(覩)의 아들이니, 남파(南坡) 홍상서의 재종손이다.”라고 하여 이야기의 홍생이 실존인물임을 밝히고 있다.
작자의 이와 같은 자주는 이 글이 허구적 내용의 황당무계한 소설과는 구별되는 것이라는 점을 애써서 밝히려는 것이다. 그러나 작자의 말 그대로 「홍생원유기」가 실존인물의 실제적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줄거리 자체가 당시 소설적 흥미를 유발시키는 수법으로 많이 사용된 환생모티프를 소재로 하였기 때문에 매우 전기적이며 소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안정복이 전기적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가학을 배경으로 가능하였던 것으로 설명된다. 작자의 아버지 서우(瑞雨)도 『금강탄유록(金剛誕遊錄)』이라고 하는 작품집을 남겼다. 이 작품도 전기적인 이야기이다. 작자가 이러한 작품을 짓게 된 동기에는 아버지의 영향도 컸을 것이라는 평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한문학사(韓國漢文學史)』(이가원, 민중서관,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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