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여성(汝成), 호는 정와(靜窩). 관찰사 홍명원(洪命元)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지중추부사 홍처대(洪處大)이고, 아버지는 홍수관(洪受寬)이며, 어머니는 이등(李燈)의 딸이다.
일찍이 음직(蔭職)을 거쳐 1707년(숙종 33)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710년 정언에 임명되었으며 다음해 사은사 정재륜(鄭載崙)·박권(朴權)과 함께 서장관으로 청을 다녀 왔다.
이후 필선·장령·헌납·집의을 지냈다. 장령으로 있으면서 전권(銓權)을 잡은 자가 편벽되게 사(私)를 따르고 있다는 소를 올려 체직되었으나 곧 등용되었다. 1713년 대사간을 지낸 다음 경상도관찰사로 나갔다.
1716년 경상도관찰사로 있으면서 영남의 곡식 8,000석을 옮겨서 제주(濟州) 백성을 진구(賑救)하라는 명을 받자 민사(民事)가 더 급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2,000석을 줄이는 등 선정을 베풀었다. 1717년 다시 대사간에 임명되었으나 미처 교대하지도 못하고 임지인 경상감영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