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 하남둔고성 (和龍 河南屯古城)

선사문화

유적

이칭

• 이칭: 팔가자토성(八家子土城), 허래성(虛來城)

정의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和龍市) 하남촌에 있는 남북국시대 발해의 성곽.

내용

‘팔가자토성(八家子土城)’ 또는 ‘허래성(虛來城)’이라고도 부른다. 화룡현성에서 동북쪽으로 약 25㎞ 떨어져 있으며, 북으로 해란강(海蘭江)에 임하고 있다.

여기서 해란강을 건너 약 4㎞ 떨어진 곳에 발해 중경현덕부(中京顯德府)가 설치되었던 서고성(西古城)이 있고,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에는 발해시대의 고분군인 팔가자고분군(八家子古墳群)이 있다. 성 안에서 1971년 2기의 발해고분이 발견되었고, 그 곳에서 한 무더기의 금식(金飾)이 출토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금제 허리띠가 있다. 이외에도 성내에서는 화문전(花文塼), 지압문(指壓文)의 평기와, 와당과 명문이 찍힌 기와편, 동불상(銅佛像), 철불상(鐵佛像), 철문추(鐵門樞), 동령(銅玲), 철정(鐵鼎) 등이 수습된 바 있다.

성의 평면형태는 장방형이었으나 북쪽벽이 해란강에 파괴되어 현재는 ‘凹’형을 띠고 있는데, 전체 길이는 2,500m로 추정된다. 현재의 규모는 너비 약 10m, 높이 약 2m 정도이고, 서쪽벽만이 유일하게 전체길이가 360m임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성 안은 논으로 되어 있어 구조물을 파악하기 어렵다. 내성(內城)은 남쪽벽에서 18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동서길이 140m, 남북길이 120m 정도이다. 내성 안팎으로 몇 개의 토단(土壇)이 보존되어 있고, 주춧돌이 남아 있는 곳도 있다.

참고문헌

『中國和龍縣文物志』(和龍縣, 1984)

「和龍渤海古墓出土的幾件金飾」(郭文魁, 『文物』1973年 8期)

「間島省海蘭平野の渤海遺跡」(齋藤甚兵衛, 『考古學雜誌』40-1, 1954)

집필자

송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