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 때 민간의 청소년조직을 국가의 주도 아래 통합하여 반관반민단체(半官半民團體)인 화랑도(花郎徒)를 제정한 이래 그 활동이 현저해짐에 따라, 『삼국유사(三國遺事)』권5 감통편(感通篇) 융천사 혜성가 진평왕대(融天師彗星歌眞平王代)조에서 보듯이 제5·6·7의 화랑이 등장하는 등 한꺼번에 여러개의 화랑단체가 존재하게 되었다.
국가에서는 이들 여러 화랑단체를 보호, 지도, 육성하기 위해서 화주를 두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기이편 효소왕대 죽지랑(孝昭王代竹旨郎)조에 의하면, 익선(益宣) 아간(阿干)이 죽지랑의 낭도인 득오(得烏)를 함부로 부산성(富山城)에서 부역, 노동시킨 사실이 조정에 알려지자 화주가 크게 노하여 익선에게 중벌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로 미루어 화주의 권위가 매우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화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