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원(昌原). 호는 인곡(仁谷). 경상남도 사천 출생. 아버지는 황순주(黃順柱)이며, 어머니는 영천천씨(永川千氏)이다.
1949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과, 195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1957년 독일에 유학, 뮌헨·함부르크·뮌스터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1960년 뮌스터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4∼1957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강사, 1961∼1962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962∼1969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 1966∼1967년 한국사회학회 회장, 1972∼1976년 중앙일보 부설 동서문제연구소 소장, 1976∼1980년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981∼199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대학원장·부원장, 1991∼1992년 인제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초기에는 문화사회학, 사회계급론 등 구미사회학의 연구와 소개에 힘썼으며, 독일 유학에서 돌아온 뒤로는 근대화문제연구를 중심으로, 한국사회학의 정립과 사회학의 토착화에 힘을 기울였다.
민족주의, 민족통일문제 등 현실문제를 정열적으로 연구하던 중 1968년 이른바 ‘민족주의비교연구회사건(民族主義比較硏究會事件)’에 연루되어 한동안 옥고를 치렀다. 1984년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주요저서로 『일반사회학』(1975)·『현대사회사상사』(1964)·『민족·외세·통일의 변증법』(1976)·『한국사회사론』(1984)·『지성과 근대화』(1988)가 있으며, 사상평론집으로 『사회주의를 넘어서』(1989)·『통일독일 현장연구』(1990)와 많은 역서,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