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때의 문신, 조시영의 시·서(書)·기·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시는 주로 서사시·서경시·사시(史詩)가 많다. 도잠(陶潛)의 시체를 모방하여 자신의 생애를 읊은 「방도정절체십육편(倣陶靖節軆十六篇)」, 김천의 직지사(直指寺) 부근 옥호동의 자연을 묘사한 33수의 「옥호동영물(玉壺洞詠物)」, 각 명절을 노래한 「원일(元日)」·「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秋夕)」·「동지(冬至)」, 중국 열국인(列國人) 222명의 행적을 각각 읊은 사시 등이 걸작품이다. 시의 흐름은 문체가 수려하고 격조가 높다.
소 중 「소모사소(召募使疏)」는 호남에서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나자 금산군수 박준빈(朴駿彬)과 함께 군병을 소집하여 영남 진입을 방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경연강설」에는 경연에서 강의한 서목과 내용을 날짜별로 수록하였다.
서(書) 중에는 정하묵(鄭夏默)·허위(許蔿)·조병호(趙秉鎬) 등 당시 많은 명공 석학들과 정책과 학문에 관해 주고받은 논술이 많다. 중국 춘추시대의 인명을 설정하여 자신이 대작(代作)하는 형식으로 정치적인 소신을 피력한 의작(擬作)이 37편 있다.
잡저 중 「경의의난」에는 사서(四書) 가운데 의심스럽고 해득하기 어려운 부분을 간추려 수록하였다. 「노은공불찰공자휘론(魯隱公不察公子翬論)」·「유항론(劉項論)」 등 53편에서는 춘추시대와 삼국시대 인물들의 정치적 치란득실과 현철(賢哲)을 사기체로 논술하였다.
「잡문(雜問)」 20편에서는 경사(經史) 중에서 긍경의 요체가 될 만한 문구를 문답식으로 다루었다. 「도우자설(盜牛者說)」·「획금자설(擭金者說)」·「부신자설(負薪者說)」·「농고문답(聾瞽問答)」 등은 모두 해학적인 문학 작품으로 흥미를 끈다.
「향약(鄕約)」·「당정(黨正)」은 모두 20조로 향속을 교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권학문(勸學文)」·「소모사효유문(召募使曉諭文)」·「관찰사효유문(觀察使曉諭文)」 등은 지방관으로 있을 때 지방민을 교육·순화하기 위해 지은 작품이다. 「청전예문(請戰藝文)」은 문사들을 모아 좌우로 편을 짜서 시부(詩賦) 짓기 대회를 열자는 내용의 통문이다.
의의와 평가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