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총국 ()

정치·법제
제도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경호와 신변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조직.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경호와 신변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조직.
개설

우리나라의 청와대 경호처에 해당한다. 그러나 남한의 청와대 경호처 조직과는 달리 호위총국의 규모는 매우 방대하며, 구성원들은 특수훈련을 받은 사상이 투철한 최정예 요원으로 엄선돼 있다.

호위국은 1∼3국까지 있으며, 1국은 다시 1, 2, 3호위부로 나눠져 있다. 1호위부는 최고지도자 및 그 가계의 호위를 전담하고, 2호위부는 당중앙위원회와 금수산기념궁전 호위를, 그리고 3호위부는 당·정의 요인들에 대한 호위를 담당한다.

내용

호위사업에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해외호위’와 ‘국내호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대개 상대국에 경호책임을 맡기기 때문에 핵심 측근요원만 움직이며, 이때에는 부사령관 2명이 그림자처럼 수행한다. 반면 국내인 경우에는 매우 엄격한 호위를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적 임무는 최고지도자의 호위이다. 호위총국은 김일성 사망 후 그 조직과 기능의 일부를 보완·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조직은 크게 호위국, 평양경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로 구성되어 있다.

호위총국은 사령관(총국장) 1명이 지휘하며, 그 밑에 2명의 부사령관을 두고 있다. 이들 부사령관은 김정일의 호위업무를 전적으로 관장하는 ‘호위 1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김정일의 신변과 건강을 책임지는 호위총국의 수뇌부 3명은 이른바 ‘호위사업 3인방’으로 통하며,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사람도 이들의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북한 절대권력자의 신변을 책임지는 호위1국 요원들은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쳐 선발된다. 호위2국은 정부물자관리를 담당하는 곳이다. 이 물자관리부는 일명 '아미산대표부'라고도 부르며, 최고지도자의 가족이 먹고 쓰고 입는 모든 물자를 조달 공급하는 부서다. 호위3국은 호위2국을 지원하는 후방담당, 즉 물자의 수송이나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호위1∼3국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곳이 바로 평양경비사령부다. 과거 남한의 3공화국 때 수도경비사령부의 기능과 비슷하며, 평양직할시 외곽경비를 주요 임무로 한다. 시 외곽에 약 50군데의 경비초소를 설치하여 평양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과 차량을 통제한다. 통제대상으로는 평양직할시 거주자가 아닌 모든 지방주민, 군인, 인민보안원, 공무원, 지방당원과 차량화물이 해당된다.

따라서 북한의 호위사업은 최고지도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24시간 총가동, 전용시설 경비, 당고위간부 호위, 평양경비 및 방어 등이다.

의의와 평가

호위총국은 넓은 의미에서 사회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군부의 영향력과 권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참고문헌

「북한(北韓) 권력구조(權力構造)의 동요(動搖):군부(軍部)와 노동당(勞動黨)」(한용섭, 『계간 사상』, 1997년 가을호)
조선일보 통한문제연구소(http://www.nkchosun.com)
집필자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