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지역 이기주의는 지역갈등의 한 양상으로서, 자신의 이익을 배타적으로 추구하는 개인차원의 이기주의가 지역이란 공간범주를 매개로 집단화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1980년대 후반부터 언론이나 학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사용 빈도가 증가했다. 오늘날 지역 이기주의는 지역 내 혐오시설 설치를 배타적으로 반대하는 님비(NIMBY) 현상과 지역 내 선호시설 설치를 무조건 요구하는 핌피(PIMFY) 현상으로 나타난다. 지역 이기주의는 민주주의 병폐라기보다는 높은 민주주의를 향한 과정의 하나로 보아야 한다.
정의
지역갈등의 한 양상으로서, 자신의 이익을 배타적으로 추구하는 개인차원의 이기주의가 지역이란 공간범주를 매개로 집단화되는 현상.
개설
내용
오늘날 지역이기주의는 보통 혐오시설의 자기지역 내 설치를 배타적으로 반대하는 님비(NIMBY : Not In My Back Yard) 현상과 선호시설의 자기지역 내 설치를 무조건적으로 요구하는 핌피(PIMFY : Pleas IN My Front Yard) 현상으로 나타난다. 전자의 경우에는 화장장, 쓰레기소각장, 심지어는 임대아파트 지역내 설립 반대운동 등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에는 공기업과 신공항 등의 지역유치운동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다. 사실 1990년대까지는 님비현상이 지역이기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논의되었으나 최근에는 중앙정부주도의 대규모 토목사업 등과 맞물려 핌피현상이 주된 관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이기주의는 지방정부와 지역주민의 배타적인 이기주의의 발로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해석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현상의 이면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정부의 무리한 사업추진, 소수집단에 대한 무리한 희생요구,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 등의 문제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그 부정적 어의(語義)에도 불구하고, 지역이기주의는 ‘주민을 배제하는 일방적인 정책결정과정에 개입하여 행정의 민주화를 요구하고 정책결정의 현실적합성을 제고하는 주민운동’과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지역이기주의라고 비난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보자면 정당한 요구를 제기하는 지역주민운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만들어진 현실: 한국의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박상훈, 후마니타스, 2009)
- 「지방자치시대의 지역갈등: 지역이기주의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조명래, 『지역사회개발연구』 21(1), 1996)
- 「지역이기주의의 개념정립과 극복방안의 제언」(원광희, 『충북리포트』 3(3), 1996)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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