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불교 의식구의 하나인 고려시대 향로.
내용
주발 형태의 노신은 구연에서 저부로 가면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고, 뚜껑을 놓기 위하여 구연을 짧게 하였다. 이와 같은 노신의 구연은 전이 넓게 형성된 향완과는 다른 모습이다. 노신의 중앙에는 한 줄의 굵은 융기선을 둘렀을 뿐 문양은 없다.
반원형의 뚜껑에는 구름과 두 개의 원으로 구성된 연공을 세 곳에 뚫어 놓았다. 뚜껑의 정상에는 연화좌를 만들고 그 위에 보개와 화염보주를 장식하였다. 향로의 뚜껑에 화염보주를 표현한 것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인 홍천 물걸리와 양양 서림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대좌에 새겨진 향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통일신라의 전통이 이 향로에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다.
봉업사지 출토 청동향로는 대부와 노신, 뚜껑을 통해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여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향로에 보이던 모습은 부분적인 변화를 거쳐 고려시대 향완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 향로의 제작 시기는 11세기 전반 경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향로의 뚜껑에는 점을 찍어 이은 각명(刻銘)으로 ‘봉업사삼중대사원균(?)(奉業寺三重大師元均(?))’을, 그리고 받침의 표면에는 ‘중이십육근(重卄六斤)’이라는 간략한 명문이 새겨져 있어 봉업사의 삼중대사였던 원균스님이 제작에 참여하였고, 20근의 동을 사용하여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고대의 금속공예』(이난영,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2)
- 『경기문화재총람: 국가지정편2』(경기도, 2006)
- 문화재청(www.cha.go.kr)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