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학기술대학은 북한 당국이 제공한 부지 위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특수대학 및 대학원으로,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 승리동에 위치해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설립 목적은 남북 공동으로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고등교육기관을 설립․ 운영함으로써, 과학기술 및 경영 분야의 인력 양성을 통한 북한의 국제화 및 경제 자립을 도모하는 것이다.
2001년 3월 북한 교육성이 남한의 비영리기구인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에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설립을 인가해주었다. 2008년 100만 ㎡의 부지 위에 17개동의 대학 건물을 완공하여, 2009년 9월 16일 개교식을 하였고, 2010년 10월 25일에 학부생 100명, 박사원생 60명의 인원으로 실질적으로 개교하였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정보통신공학부, 농생명공학부, 경영학부 등 3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통신공학부에서는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통신공학 분야의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농생명공학부에서는 농업공학과 식품공학 분야의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리고 경영학부에서는 경영학, 법, 국제무역 부문의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이외에도 향후 건축․ 토목공학부와 공중보건학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의 학생 선발은 북한 교육위원회의 추천에 의해 이루어지며, 학자금, 숙식비, 교과서 등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대학의 최대 수용 인원은 학부생 2,000명, 대학원생 600명이며, 2011년말 현재 박사원생 60명을 포함하여 26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교수진 30여명은 전원이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르치고 있으며, 모든 강의는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향후 10년간 250명의 교수진을 갖출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김진경평양과학기술대학 설립 총장이 공동운영총장으로 임명되었고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08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 이외에도 평양과학기술대학은 포항공과대학교, 동국대학교, 한동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건국대학교 등 남한의 대학, 연구기관들과 교류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남북한 및 국제적 교육교류협력의 결과로 북한 땅에 설립되어 공동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국제적 추세에 부응하는 정보통신공학, 생명공학부 부문의 첨단기술인력과 경영 부문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