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선생집 권1 ( )

삼봉선생집 권1
삼봉선생집 권1
유교
문헌
국가유산
조선 전기의 문신, 정도전의 5언 고시, 7언 고시, 6언 절구, 양촌부 등을 수록한 시문집.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삼봉선생집 권1(三峯先生集 卷一)
분류
기록유산/전적류/목판본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1년 02월 25일 지정)
소재지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095 (신당동,계명대학교성서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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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정도전의 5언 고시, 7언 고시, 6언 절구, 양촌부 등을 수록한 시문집.
개설

201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책은 『삼봉집(三峰集)』의 여러 판본 가운데 삼각본(三刻本)이라 할 수 있다. 손상된 판목을 새로 보각하여 인출한 것으로 30판까지는 초각 또는 중각본에서 인출한 것이고, 31판부터는 54판까지는 삼각본에서 인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편찬/발간 경위

정도전의 맏아들 정진(鄭津)이 「금남잡영(錦南雜詠)」, 「금남잡제(錦南雜題)」, 「봉사록(奉使錄)」 등을 모은 것을 성석린(成石璘)이 정선하고 권근(權近)이 비점(批點)하여 저자 생시인 1397년(태조 6)에 원주(原州)에서 2권으로 간행한 것이 『삼봉집』의 초각본(初刻本)이다.

그 뒤 1465년(세조 11)에 정도전의 증손자 정문형(鄭文炯)이 경상감사로 있을 때 초각본의 내용에 「경제문감(經濟文鑑)」,「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불씨잡변(佛氏雜辨)」,「심기리편(心氣理篇)」,「심문(心問)」,「천답(天答)」을 합하여 경상도 안동부(安東府)에서 6권으로 간행한 것이 중각본(重刻本)이다. 권근 서문과 신숙주(申叔舟) 서문, 1465년의 정문형의 발문, 간행관계자 명단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판본은 완질이 전해지고 있다.

정문형이 1487년(성종 18)에 다시 수집한 시와 부, 「경제문감별집(經濟文鑑別集)」 등을 추가하고, 안동부 중각본에 합쳐 증보한 것이 8권본의 삼각본(三刻本)이다. 이 판본은 1487년에 쓴 정문형의 발문이 있다.

계명대학교 소장되어 있는 이 책은 정문형이 안동부에서 간행한 재각본(重刻本)을 후쇄(後刷)한 것이 30판(板)인데 앞부분에 편성되어 있고, 뒷부분 24판은 1487년에 정문형이 추가로 수집한 시문과 경제문감 별집(別集)을 묶어서 강릉(江陵)에서 판각하여 간행한 것이라 하겠다. 다만 41판과 42판의 경우는 순서가 바뀌어 묶여져 있다.

서지적 사항

목판본 1책(1권)의 낙질본이다. 앞부분 30판의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에 박곽(半郭) 16.3×12.5㎝이고, 계선이 있으며 11행 20자이다. 판심에 어미(魚尾)가 없다. 뒷부분 24판의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에 박곽(半郭) 16.7×13㎝이고, 계선이 있으며 11행 20자이다. 판구에 흑구(黑口)가 있고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가 혼합되어 있다. 책 크기는 22×16.2㎝이다.

내용

이 책의 체제를 살펴보면 책머리에 권근(權近)의 서문이 있고, 본문 권1은 부(賦) 3수를 제외하면 모두가 시다. 편성은 시체별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관산월(關山月), 출성(出城), 고의(古意) 등을 포함하여 5언 고시(古詩) 51수, 7언 고시 7수, 5언 절구 4수, 6언 절구 8수 등의 시 70수와 양촌부(陽村賦), 묵죽부(墨竹賦), 매천부(梅川賦) 등 부 3수이다.

매천부(梅川賦), 석탄(石灘)에서는 군자와 선비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것이다. 감흥(感興), 봉기동정(奉寄東亭)에서는 유배와 관련 있는 시인데도 연군(戀君)이나 자신의 무죄를 신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 또 치서적포시병서(置書籍鋪詩幷序)에서는 서적의 중요성과 서적포를 설치하고 동활자를 만들어 여러 서적을 인출하고자 한 사실을 술회하고 있다. 몽금척(夢金尺)을 포함한 일부 시에서는 조선 개국의 당위성을 노래하고 있다.

권말에 주탁(周倬)의 뒷글[後識]이 있는데 “삼봉의 칠언시는 청신유량(淸新溜亮)하고, 오언시는 침착간고(沈著簡古)하다.”고 평하였다. 이어서 장부(張溥)의 제삼봉시집(題三峯詩集), 이색(李穡)의 발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삼봉선생집』 권1은 국내 유일본으로 글씨가 선명하고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국내에서는 이 판본과 동일 판본으로 추정되는 것이 권2-5, 권7-8로 조사되고 있을 뿐인데, 국립중앙도서관, 성암고서박물관, 고려대 만송문고 등에 흩어져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삼봉선생집』의 판본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한국의 책판목록』(보경문화사, 1995)
「삼봉선생집 해제」(배현숙,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선본 고서 해제집 1』, 계명대학교출판부,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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