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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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화 / 김교제
모란화 / 김교제
현대문학
인물
일제강점기 「목단화」, 「비행선」, 「현미경」 등을 저술한 소설가. 번역, 번안작가.
이칭
이칭
아속(啞俗), 아속생(啞俗生)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883년(고종 20) 11월 3일
사망 연도
미상
본관
경주
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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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제강점기 「목단화」, 「비행선」, 「현미경」 등을 저술한 소설가. 번역, 번안작가.
개설

근대 초기의 신소설 작가이자 대표적인 번역·번안 저술가

생애

서울 출신. 회인(현 충북 보은)군수를 역임한 바 있는 김상오(金商五)의 아들로 태어나 1905년 헌릉 및 인릉 참봉, 1907년 효릉령에 임명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수학 경력을 포함한 구체적인 이력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활동사항

1909년 『대한매일신보』에 「타조가」, 「권주가」 등의 창가 작품을 발표한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앞선 작품 활동 기록이다. 소설로는 첫 작품 「목단화(牧丹花)」(1911) 외에 이인직이 쓴 「치악산(雉岳山)」의 속편인 「치악산 하」(1911), 그리고 「비행선(飛行船)」(1912)·「현미경(顯微鏡)」(1912)·「지장보살(地藏菩薩)」(1912)·「일만구천방(一萬九千磅)」(1913)·「난봉기합(鸞鳳奇合」(1913)·「쌍봉쟁화(雙峰爭花)」(1919)·「애지화(愛之花)」(1920)·「경중화(鏡中花)」(1923) 등 10여 편이 있다.「화중왕(花中王)」(1919)은 「목단화」를 개작한 것이다. 이 외에도 그가 직접 집필한 것은 아니지만「마상루(馬上淚)」(1912)의 교열자(校閱者), 『아라비안 나이트(千一夜話, Arabian Nights)』의 번역물인 「삼촌설(三寸舌)」(1913)의 윤색자(潤色者)로 기록되어 있다.

김교제는 일반적으로 통속적인 성향의 신소설을 집필한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번역·번안 작가로서의 면모가 새롭게 밝혀졌다. 그 동안 창작소설로 알려져 있던「현미경」은 중국의 번역소설「혈사의(血蓑衣)」(1906)를 대본(臺本)으로 하여 집필된 번안소설이며, 공통 원작은 무라이 겐사이(村井弦齊)의 「두 미인(兩美人)」(1897)이다. 「쌍봉쟁화」 역시 영국소설의 중국어 번역물인 「진우연(眞偶然)」(1907)을 대본으로 하여 집필된 번안소설이다.

한편 번역소설인「비행선」은 중국의 번역소설 「신비정(新飛艇)」(1908)이 대본이며, 원작은 기존에 알려져 있던 쥘 베른(Jules Gabriel Verne)의 「기구를 타고 5주간(Cinq semaines en ballon)」이 아니라 미국의 다임 노블(dime novel) 작가 프레드릭 데이(Frederick Van Rensselaer Dey)가 집필한 『Nick Carter Series』(1907)의 에피소드 일부이다. 또한「지장보살」의 대본은 프랭크 배럿(Frank Barrett)의 「밀수업자의 비밀(A smuggler's secret)」(1890)이라는 원작 영어소설을 중국어로 번역한 「공곡가인(空谷佳人)」(1907)이고, 「일만구천방」의 대본은 버포드 들라누아(Burford Delannoy)가 집필한 영어 원작 「19,000 파운드(£19,000)」의 중국어 번역물인 「일만구천방(一萬九千磅)」(1907)이다.

이처럼 김교제의 작품 11편 중 5편은 중국소설의 번역·번안물에 해당하며, 이러한 사실은 그가 창작과 번역·번안을 병행한 작가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참고문헌

『한국계몽주의문학사론』(최원식, 소명출판, 2002)
『신문학(新文學)과 시대의식』(김열규·신동욱 편, 새문사, 1981)
「근대계몽기 신문텍스트의 연행성 연구」(양세라, 연세대학교대학원박사학위논문, 2010)
「〈목단화(牧丹花)〉의 개작 양상 연구 -새 자료 개작 텍스트 〈화즁왕(花中王)〉의 소개와 내용 비교를 중심으로-」(강현조,『현대소설연구』45, 2010)
「모방과 유용-김교제의 번안소설 〈현미경〉(1912)에 대해 -(模倣と流用 -金敎濟の翻案小說 〈顯微鏡〉(1912)について)-」, (최태원, 일본 텐리대학교(天理大學校) 조선학회 제 62차 학술대회 발표문, 2011)
「김교제 번역·번안소설의 원작 및 대본 연구 -〈비행선〉, 〈지장보살〉, 〈일만구천방〉, 〈쌍봉쟁화〉를 중심으로-」(강현조,『현대소설연구』4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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