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이하석의 시 「투명한 속」 · 「부서진 활주로」 · 「폐차창」등을 수록하여 문학과지성사에서 1980년에 간행한 시집이다. 서문은 없고, ‘뒤쪽 풍경’과 ‘투명한 얼굴들’의 2부로 나뉘어, 50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현실을 상징하는 이미저리 구축을 통해 독자들에게서 호소하고 있다. 김춘수의 계보를 이어받는 모더니스트이면서도 순수와 참여를 동시에 수용한 색다른 모더니스트이다. 시집 『투명한 속』은 강인한 금속성의 이미지와 황량한 대지적 공간과의 결합을 통해 그의 시들은 약소민족의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삶의 슬픔을 노래한다.
정의
이하석의 시 「투명한 속」 · 「부서진 활주로」 · 「폐차창」등을 수록하여 문학과지성사에서 1980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편찬/발간 경위
내용
최동호의 지적처럼 이 시는 “이 시는 현대문명의 왜곡된 발전이 낳은 폐해(弊害)로 가득찬 오늘의 현실에서 무엇이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섬세하고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그 결과 시인이 발견한 것은 "투명한 속'이다. 시인의 성찰은 바깥에 드러난 "겉'이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속'을 향해 열려 있다.
시의 1연을 보면, 문명의 파편인 유리 부스러기가 먼지와 녹물로 얼룩지고 쇳조각들 굴러다니는 오염된 땅에 함께 버려져 있다. 그런데 유리 부스러기는 먼지, 녹물, 쇳조각 등의 오염물과는 구별되는 점이 있다. 투명한 속성을 지닌 그것은 다른 사물을 제 몸에 비추어낼 수 있다. 때문에 시인은 유리 부스러기를 문명의 잔재로 치부하기보다는 ‘더 많은 것들 제 속에 품어 비출’ 수 있는 속을 가진 사물로 본다.” 시인은 문명의 파편인 유리 부스러기 속에 제비꽃의 투명한 속이 비치는 모습을 통해 생명을 담아내고 꽃피우는 문명의 가능성을, 그러한 소망을 제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집 『투명한 속』은 강인한 금속성의 이미지와 황량한 대지적 공간과의 결합을 통해 그의 시들은 약소민족의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삶의 슬픔을 노래하면서 우리의 땅이 풍요해지기를 가열한 의지로써 호소한다. 이러한 슬픔과 의지의 격렬한 성과인 이 시집은 우리의 80년대적 서정에 한 뛰어난 보기가 된다.
참고문헌
- 『투명한 속』(이하석, 문학과지성사, 1980)
- 「녹슴과 끌어당김」(김현, 『투명한 속』 해설, 문학과지성사,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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