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거주하던 한인 광부들의 고용과 주거 조건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결성된재독한인광부인권협회가 발간한 소식지이다.
1963년 12월 22일에 한인 광부들은 독일에 도착하여 광산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 1979년 9월에 아헨(Aachen)의 에밀마이리쉬(Emil-Mayrisch) 광산에서 열악한 고용이나 노동 조건, 생활 여건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쟁의가 발생하였다. 쟁의를 이끌기 위해서 11월 17일에는 에센대학교 한인 기독학생회의 지원으로 재독한인광부인권협회가 결성되었고,12월 15일에 협회의 기관지로 처음 발간되었다. 1980년 8월 5일에는제2호가 발간되었고, 원래의 목적을 달성한 재독한인광부인권협회가 1981년 1월 5일에 해산할 때,제3호이자 최종호가 발간되었다.
이 소식지에는 한인 광부가 벌인 노동쟁의의 이유와 목적, 요구사항 등이 실려 있는데, 그것은 3년 의무노동규정의 즉시 폐기, 자유롭고 인간다운 취업기회 보장, 다른 나라 노동자와 동등한 권리 보장 등이었다. 또한 기숙사 시설의 불편 개선 등도 제기되었다. 소식지를 통해서재독 한인 광부의 활동 상황은 독일 사회에 알려졌고, 그 뒤 독일 연방 내무부, 연방 사회부와 논의하여 한인 광부의 3년 이상 장기노동 및 체류, 광산 이외의 다른 직장 허용 등이 합의되었다.
이 소식지는 한인 광부를 위한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들의 인권 보장 등에 대한 요구를 제시하면서, 그것을 이루고자 하였던 재독 한인 광부의 언론 지원 매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