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가요제는 MBC FM의 주최로 1979년 7월 26∼28일 사이 청평유원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2001년 막을 내리기 전까지 여름휴가의 절정을 이루는 7월 말과 8월 초 청평유원지, 남이섬, 의암호 주변 등의 북한강변 피서지에서 진행되었다. 가요제 실황은 라디오 및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었으며 본선 참가곡은 음반으로 제작되어 판매되었다.
초기에는 대학가요제와 더불어 한국 가요계의 젊은 바람을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한국 가요계 등용문의 산실이었고 수많은 스타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되었다. 강변가요제를 통해 널리 사랑받은 노래로는 홍삼트리오의 「기도」, 4막5장의 「J에게」,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 이상은의 「담다디」,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 등을 꼽을 수 있다. 주현미, 이선희, 장윤정, 이상은, 이상우 등은 강변가요제가 배출한 대표적인 가요계 스타들이다. 유명 음악프로듀서들로는 강현민, 김도훈, 박광현 등이 있다. 영화배우 한석규와 개그맨 이수근도 강변가요제를 통해 연예인으로 데뷔하였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기획사에서 훈련된 비디오형 가수인 아이돌들이 등장하여 가요계를 석권해 나감에 따라 강변가요제의 수상곡과 경연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축소되었다. 1999년의 20회 대회에서는 학력 제한을 없애고 만 17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도 하는 등의 개혁을 단행하기도 하였으나 2001년 22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결국 폐지되었다가 2022년 ‘강변가요제 뉴챌린지’로 부활하였다.
출처 : 한국생활체육뉴스(http://www.ks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