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무수동도」는 1729년(영조 5) 권이진이 화공을 시켜 자신의 고향인 무수동 일대의 경관을 그리게 한 7폭의 실경 산수화이다. 종이 바탕에 수묵담채로 크기는 각 폭의 세로가 121.5㎝, 가로가 48.3㎝이다. 2010년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산수경관의 풍치보다는 권씨 집안의 세거지인 무수동 일대의 종택과 사당, 소유 전답 등을 핵심 제재로 삼아 비중 있게 처리하였다. 조선 중기부터 활발히 제작된 양반 사대부들의 향촌 세거지와 별서를 재현한 실경 산수화로 제작 시기와 경위를 알 수 있어 회화사 연구에 유용한 자료이다.
정의
1729년(영조 5) 권이진이 화공(畵工)을 시켜 자신의 고향인 무수동 일대의 경관을 그리게 한 7폭의 실경 산수화.
구성 및 형식
내용
병풍의 현재 상태에 의거하여 각 폭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1폭에는 유회당의 건물과 주변 풍광이 꽤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다. 제2폭은 보문산(普文山) 중턱에 자리한 보문사(普文寺) 일대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화면의 대부분이 산 아래 펼쳐진 논밭으로 채워졌다. 제3폭은 ‘유회당 종택도(有懷堂宗宅圖)’로서 화면의 하부에 현존하는 가묘(家廟)를 포치하였고, 오른편에 계단식 전답을 비중 있게 그려 넣었다. 제4폭은 장수공가(長水公家)의 모습이라고 하는 동리와 주변 풍경을 담았고, 제5폭은 산에서 흘러나온 물이 암벽을 지나 구불구불 이어지는 경관으로 채워져 있는데, 무수동 입구의 유등천(柳等川)과 옥녀봉(玉女峰) 일대 풍경으로 추정된다. 제6폭에는 초옥(草屋)과 버드나무 아래 동자, 그리고 뒤편에 사각형으로 구획된 전답이 펼쳐지는데, 버드내 혹은 유천(柳川)으로 불리는 지역의 모습으로 보인다. 마지막 제7폭은 산 아래 넓게 펼쳐진 하천에 배를 띄우고 선유(船遊)하는 인물이 그려진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형식이다.
이와 같은 「무수동도」의 내용은 주문자인 권이진의 요청에 따라 정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산수경관의 풍치 그 자체보다는 권씨 집안의 세거지인 무수동 일대의 종택과 사당, 소유 전답 등을 핵심 제재로 삼아 비중 있게 처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가에 대한 정보가 없고 보존 상태가 불량하여 세부 필치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으나, 산과 언덕에 가해진 피마준(披麻皴), 송림을 비롯한 수목 표현, 건물 묘사법 등에서 조선 후기의 산수 화법이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정밀학술조사 보고서』(대전광역시청, 2010)
- 『그림에게 물은 사대부의 생활과 풍류』(국사편찬위원회 편, 두산동아, 2007)
- 『고문서에 담긴 옛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장서각, 2003)
- 국가유산청(www.khs.go.kr)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