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민족협회 ()

정치
단체
1994년 재미한인들의 시민권과 인권 보호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
이칭
이칭
미주동포전국협회, NAKA
정의
1994년 재미한인들의 시민권과 인권 보호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
개설

미국내 타민족과의 협력하고 미국 사회내의 차별과 인종주의에 대항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재미한인 사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세대간 간극에 주목하여 모든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국가적 포럼을 제공한다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또한 미국의 한국 정책이 코리안 아메리칸의 삶과 깊게 연관된다는 인식 하에 미국의 정책 수립에 바람직한 영향을 주고자 노력한다.

설립목적

협회는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 코리안 아메리칸과 여타 재미한인의 시민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2. 미국 내 코리안 아메리칸과 여타 인종민족·집단들과의 협력과 이해를 증진한다. 3. 코리안 아메리칸 문화를 발전시키고, 공동체로서 코리안 아메리칸이 공유하는 가치를 분명히 한다.

  3. 평화적이고 독립적인 한반도의 통일에 공헌한다.

연원 및 변천

1992년 LA폭동 이후 재미한인의 권익을 위한 로비활동과 대표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행우, 조동설, 이승만 등이 1994년 설립했다. 크게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권익과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과, 조국 한국의 평화로운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버지니아에 기반한 이승만 목사가 초대 회장이 되었고 조동설과 이행우가 각각 기반하고 있던 뉴욕과 필라델피아, 그리고 버지니아를 오가며 활동을 벌이다가 워싱턴에 사무실을 마련하게 되었고 이후 뉴잉글랜드,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도 지부를 설립하고 활동하게 되었다.

기능과 역할

미주동포민족협회는 그간 정치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재미한인사회에서 미국정부에 대한 로비활동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표방하며 수행해왔다. 1995년 반이민법안 철폐를 미의회에 호소하고, 1998년에는 미국 정부에 북한의 기근에 대해 인도주의적 원조를 요청하고 경제 제재를 거둘 것을 요청하며 북한 어린이를 위한 기금 모금 콘서트를 후원했다. 2001년에는 부시대통령 등 정계지도자들에게 한인 미주이민 100주년기념 경축위원회 창설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LA폭동 이후와 관련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고, 2006년 이민자 권리 행진에 참여하였다. 2013년에는 미국이 주도한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2094호)의 채택에 대한 항의와 해결책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내고, 백악관 앞에서의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평화시위를 열기도 했다.

이상과 같이 미주동포민족협회는 그간 재미한인이 미국사회에서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주장하지 못했던 권익을 주장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결집하여 미 주류사회의 정치현안에 반영될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하였다. 또한 출신국 한국의 평화와 통일이 미국의 대남한, 대북 정책과 맞물려 코리안 아메리칸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인식 하에 관련 이슈와 미국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황

미주동포민족협회의 회원 가입은 협회의 목표에 동조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 전국 위원회는 전체 회원 회의에서 선출되고, 워싱턴 DC의 본부 외, 뉴욕, 뉴잉글랜드,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지역 회의가 열린다.

의의와 평가

미주동포민족협회는 미 대의회 로비 등 미국사회의 재미한인 관련 정책적인 측면에 대한 로비활동을 개척한 그룹으로 평가된다. 민족학교가 재미한인과 관련된 미국 주류사회 대중 운동 차원에서의 활동에 주력했다면 미주동포민족협회의 활동은 정책적인 로비활동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구술로 본 해외 한인 통일운동사의 재인식-미국지역-』(김하영 외, 선인, 2010)
『오마이뉴스』(2013.3.11)
『민족통신』(2004.5.13)
『한국일보』(2002.9.6)
미주동포민족협회(www.naka.org)
집필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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