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각가 송영수가 1957년에 제작한 철 용접조각.
개설
내용
송영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하고 모교의 교수로 부임했다. 당시 우리나라 조각계의 주류는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석고 인물상이었고, 그 역시 김종영으로부터 사실적인 조각을 배웠다. 그러나 송영수는 일찍부터 추상조각에 관심을 갖고서 용접기법을 조각에 도입하였다. 「효」 이외에도 「핵의 공포」(1958), 「순교자」(1967), 「새」(1969) 등 여러 점의 용접조각이 있다.
송영수가 「효」를 제작할 당시인 1950년대에는 아직 한국에서 철을 생산할 수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시기 용접조각의 주재료가 된 것은 미군들이 전쟁을 치르기 위해 석유를 담아 왔던 드럼통이었다. 송영수는 드럼통을 직접 해체해서 용접조각을 제작했지만, 당시 대부분의 젊은 조각가들은 고철이나 철공소에서 철판 자투리를 얻어서 용접조각을 제작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철 용접조각은 한국전쟁 직후의 상황을 반영하는 시대적 산물이라고 하겠다. 1950~60년대에 철 용접조각이 상당수 제작되었지만 현존 작품은 많지 않다. 송영수의 「효」는 국전에 출품되었던 당시의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참고문헌
- 『송영수 : 한국 추상 철조각의 선구자』(국립현대미술관, 2010)
- 「송영수의 용접조각(Welded Sculpture) 연구」(김이순, 『한국근대미술사학』8, 한국근대미술사학회, 2000)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