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돌아온 후 ‘나눔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할머니들을 주인공으로 한 변영주 감독의 1995년 다큐멘터리.
내용
평범하게 살 권리를 빼앗긴 채 몇 십 년을 살아온 할머니들은 좀처럼 아물지 않은 자신들의 상처와 울분을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는다. 일제 식민지라는 치욕의 역사가 남긴 상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희생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관객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매주 수요일 정오, 일본군 ‘위안부’였던 할머니들과 그 지지자들은 일본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인다. 그리고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낮은 목소리의 시위는 매주 이어진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고, 작품의 성공을 통해 변영주 감독은 김동원 감독과 함께 한국 다큐멘터리를 개척한 감독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일본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오가와 신스케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변영주 감독은 「낮은 목소리」2(1997), 「낮은 목소리」3(1999) 등의 연작 다큐멘터리를 발표하였다. 특히 「낮은 목소리」3(1999)에서는 감독이 할머니를 인터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할머니가 자신과 같은 아픔을 지닌 또 다른 할머니를 인터뷰하는 형식의 과감한 시도를 선보였다. 「낮은 목소리」 3부작은 가장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여성 현실을 역사적으로 접근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이세기, 마로니에북스, 2011)
- 『한국영화사 공부 1980~1997』(유지나, 이채,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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