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1882년에 제작된 한국미술박물관 소장 아미타괘불도이다. 1999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882년 6월 초팔일 김시대(金時大)와 그의 자녀들의 시주에 의하여 조성되었다. 전체 화면의 3/4 정도 꽉 차게 거대한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 대세지보살의 삼존을 배치하고, 그 아래 아난존자와 가섭존자, 하단부에 각각 사자와 코끼리 위에 올라탄 문수동자와 보현동자를 두어, 모두 7존의 인물이 묘사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화면 윗부분이 조금 손상되고 색이 일부 박락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정의
1882년에 제작된 한국미술박물관 소장 아미타괘불도.
개설
내용
얼굴과 노출되어 있는 가슴, 손 등은 일률적으로 노란색을 칠하여 도식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와 같은 채색 기법은 19세기 이후 불화에서 나타난 이래 특히 19세기 말 괘불에 자주 보이는 채색 기법이다. 착의법은 화려한 화문으로 옷깃을 댄 대의를 통견식(通肩式)으로 걸쳐 입고 그 아래 군의(裙衣)를 입은 뒤 띠 매듭으로 묶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대의에는 마치 고려불화에서와 같이 원문으로 문양을 그려 넣었는데, 연당초문(蓮唐草文)이나 보상화문(寶相華文) 등이 아니라 파도문을 그려 넣은 점이 특색 있다.
본존 옆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는데, 이들은 본존보다 앞으로 나와 본존과 거의 대등한 크기로 표현되어 있어 당당한 느낌을 준다. 두 보살은 모두 녹색의 두광을 지니고 두 손으로 연꽃과 모란꽃 등을 받쳐 들고 서있는데, 관음보살의 보관에는 아미타불, 대세지보살의 보관에는 정병이 묘사되어 있다. 두 보살 모두 본존처럼 육신부를 노란색으로 칠하였고, 본존과 동일한 화려한 화문 깃을 댄 법의 형태의 천의를 걸치고 있다. 특히 관세음보살의 오른쪽 가슴 부근에는 붉은색, 청색, 흰색의 연꽃과 모란꽃으로 장식한 긴 의대(衣帶)를 늘어뜨리고 있어 무척 화려한 인상을 준다.
두 보살의 배 부근 아래 양쪽에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시립하고 있는데, 노인형태의 가섭존자는 두 손을 마주한 후 양쪽의 검지를 맞댄 모습이며, 젊은 비구모습의 아난존자는 합장을 하고 있다. 이상의 5존은 화면 아래에 묘사된 노란색의 구름으로 인하여 무릎 아래가 가려져 있으며, 구름 속에 청사자(靑獅子)를 탄 문수동자와 백상(白象)을 탄 보현동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문수 · 보현보살은 쌍개 머리의 동자형으로, 손에는 각각 연꽃과 여의를 들고 천의를 휘날리며 각각 사자와 코끼리 위에 앉아 있는데 주위에는 노란색의 서운이 이들을 감싸고 있어 천상세계의 느낌을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불화』(김정희, 돌베개, 2009)
- 『서울의 사찰불화』Ⅱ(서울역사박물관, 2008)
- 『서울의 사찰불화』Ⅰ(서울역사박물관, 2007)
- 『서울전통사찰불화』(서울특별시, 1996)
- 「조선후기 서울, 경기지역 괘불탱화의 고찰」(유마리, 『강좌 미술사』7, 한국불교미술사학회, 1995)
- 「조선 말기 괘불의 새로운 도상 전개」(이은희, 『문화재』38,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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