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화사 지장시왕도 (서울 )

회화
유물
문화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연화사에 봉안되어 있는 20세기 초 지장시왕도.
정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연화사에 봉안되어 있는 20세기 초 지장시왕도.
개설

2013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면 바탕에 채색. 세로 166㎝, 가로 213.2㎝. 중앙의 연화대좌 위에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양 측면에 무독귀왕과 도명존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좌우로 시왕, 지장삼존의 아래쪽에 사자, 판관 등을 배치한 지장시왕도이다. 불화의 화기가 남아 있지는 않으나 1901년에 상궁들의 발원으로 괘불도와 아미타불도, 신중도, 천수관음도, 칠성도 등과 함께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불화불사는 수화승 한봉 응작(漢峰 應作)을 위시하여 덕월 응륜(德月 應崙), 대은 돈희(大恩 頓喜), 계은 봉법(啓恩 奉法), 보산 복주(寶山 福珠), 보암 긍법(普庵 亘法), 금운 정기(錦雲 正基), 한곡 돈법(漢谷 頓法), 한명 한□(漢溟 漢□), 청암 운조(淸庵 雲照), 재겸(在謙), 두삼(斗三), 창오(昌旿) 등 12명의 화승들이 동참하여 조성하였다.

내용

중앙의 연화대좌 위에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무독귀왕, 도명존자가 합장한 채 지장보살을 향하여 시립해 있다. 지장보살은 투명한 흑색 두건을 쓰고 오른손에는 보주, 왼손에는 석장을 들고 있는 형상이며 둥근 신광에는 금색으로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다. 상단에는 2벌의 8곡병풍을 배경으로 시왕이 홀을 들거나 수염을 쓰다듬고 있는 모습으로 본존을 향해 시립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판관과 사자 등이 표현되어 있다. 대좌 부분에는 판관이 지장보살에게 명부의 일을 아뢰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연화사 지장시왕도는 1867년에 19세기 경기 지역의 유명한 화승이었던 경선 응석(慶船 應釋)이 출초한 서울 보문사 묘승전 지장시왕도 초본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한 것으로, 서울 청룡사 대웅전 지장시왕도(1868년), 안정사 지장시왕도(19세기)와 매우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광배를 금색으로 채색하는 수법과 우두옥졸(牛頭獄卒)과 마두옥졸(馬頭獄卒) 등 인물의 상호에 표현된 음영법은 19세기 후반의 서울 · 경기 지역의 사찰에 봉안된 불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법적인 특징이다. 채색 및 인물 표현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 서울 · 경기 지역 지장시왕도의 도상을 충실하게 계승하였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화』34 조계사 직할사암편(상)(성보문화재연구원, 2005)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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