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양암에 소장되어 있는 일제강점기의 팔상도.
개설
내용
화면 전체에 그림 내용을 빽빽하게 묘사하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갈색, 주황, 군청 등을 진채로 사용하였고 석가모니의 광배, 열반 때의 관(棺), 금속기 등에 금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인물과 산수, 건축 등 세부까지 섬세하게 정성을 들여 그렸으며, 또 구름과 인물의 옷주름에 음영법을 두드러지게 사용하고 있어 눈에 띈다. 특히 각 장면의 산수 표현 중 소나무는 가지에 가까운 쪽을 진하게 하고 바깥쪽은 흰선을 사용해 잎을 표현하거나 꽃이 핀 나무는 흰 점을 두텁게 찍어 흐드러지게 표현하는 등 전통적인 산수 표현과는 다른 독특한 기법을 구사하였다.
이 불화를 주관한 화승은 서울 경국사(慶國寺)에 주석했던 보경보현으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수화승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1960년대까지 40여 점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보경보현이 제작한 불화는 현재 1916년 강화 전등사(傳燈寺) 삼세불도(三世佛圖)가 가장 이른 작품으로, 수화승인 고산축연(古山竺演)과 함께 작업하였다. 이 작품에서는 음영법을 적극적으로 구사하여 입체감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 이후에도 고산축연의 영향을 받아 음영법을 사용한 불화를 다수 제작하였다. 안양암의 팔상도는 화승 보경보현의 이른 시기의 작품이면서 그가 수화승으로 참여하여 제작한 불화로 의미가 있으며, 새로운 화풍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현황
참고문헌
- 『안양암에 담긴 정토신앙의 세계』(한국불교미술박물관, 2004)
- 「근대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화사와 화풍」(최엽, 『불교미술』19, 동국대학교, 2007)
- 「서울 전통사찰의 불화」(김정희, 『서울의 사찰불화』1, 서울역사박물관, 2007)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