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1년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자신의 회혼(回婚)을 기념하여 그린 석란도(石蘭圖) 12폭 병풍.
개설
구성 및 형식
내용
묵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난엽의 처리인데, 이 병풍에 보이는 속도감 있는 길고 예리한 곡선으로 시원스럽게 처리된 난엽은 운필의 기량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난의 포기 구성은 괴석의 비중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간결하게 처리되었다. 난엽 한 줄기와 꽃대 하나로 한 포기를 이루는 절묘한 구성도 보인다.
이하응의 묵란화 가운데 표현력이 뛰어나고 실험 정신이 살아있는 작품들은 ‘병풍(屛風)’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 「묵란도」병풍의 화제에서 병풍에 대한 이하응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어 흥미롭다. 화제를 살펴보면, 병풍의 형식과 내용 및 용도에 대해 자세히 적으면서 점차 큰 병풍만을 선호하게 된 당시 풍속의 폐단을 지적했다. 이로써 병풍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12폭 병풍의 각 폭에는 다양한 내용의 문장이 새겨진 사구인(詞句印)이 찍혀 있다. 동양 미술사상 묵란화를 병풍이라는 큰 화면에 제작한 것도 이하응이 처음이고, 각 폭 마다 다른 사구인을 찍는 방식 또한 이하응이 처음 시도한 것이라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예술세계』(김정숙, 일지사, 2004)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