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려 죠순[藏俊]이 편찬한 『주진법상종장소(注進法相宗章疏)』와 승려 원초(圓超)의 『화엄종장소병인명록(華嚴宗章疏幷因明錄)』에는 2권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일실되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인도 불교논리학자인 상갈라주(商羯羅主, Śaṇkarasvāṇmin)가 저술하고 현장(玄奘, 602∼664)이 번역한 인명학 입문서인 『인명입정리론』에 대한 주석서로 추정된다. 통일신라 초기에 활동한 도증은 원측(圓測, 613∼696)의 제자이자 태현(太賢)의 스승으로 『인명입정리론소(因明入正理論疏)』 외에도 『변중변론소(辯中邊論疏)』, 『성유식론요집(成唯識論要集)』, 『대인명론초(大因明論鈔)』 등의 주석서를 남겨 신라 유식학 형성에 가교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