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려 죠순[藏俊]이 편찬한 『주진법상종장소(注進法相宗章疏)』에는 『인명입정리론초(因明入正理論鈔)』로 기록되어 있다. 승려 에이쵸[永超]가 찬술한 『동역전등목록(東域傳燈目錄)』 강론록(講論錄) 3에는 수경(須憬) 저술의 『인명론초(因明論抄)』로 수록되어 있는데, 동일서로 추정하고 있으며 수(須) 자도 순(順)의 오식으로 보고 있다. 모두 1권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일실되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법상학(法相學)의 대덕(大德)으로 인정받았던 순경이 저술하였다고 알려진 인명학 논서이다. 그는 신라를 벗어난 적이 없지만 그의 이름은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