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측이 저술한 1권의 책으로 전하지 않아 그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책의 제목과 저자의 이름만 전한다. 즉 『신편제종교장총록』 권3(대정장 55)에 “『백법론소』 1권은 원측이 지었다.[百法論疏 一卷 圓測述]”라고 기술되어 있다.
『대승백법명론』은 인도 유식불교의 완성자인 천친(天親)이 저술한 책으로 648년 당대의 현장(玄奘)이 1권으로 한역하였다. 『대승백법명론』은 유식불교 5위 100법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열거하고 있어 유식학의 입문서로 중시되었기 때문에 『백법론소(百法論疏)』는 신라시대 유식불교, 특히 유식(唯識)의 범주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논서일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