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549년에 이현보(李賢輔, 1467∼1555)가 전해 오는 10장 형식의 어부단가를 줄여 5장으로 개작한 어부가 형식의 연시조.
구성 및 형식
이 작품들에 흥미를 느낀 이현보는 노랫말이 차례가 맞지 않고 간혹 중첩된 곳이 있어서 개작에 착수하였다. 단가는 10장(章)을 5결(闋)로 줄이고 엽(葉)으로 불러, 1편의 새로운 노래를 만들었으니 곧 5연으로 구성된 「어부단가」이다. 개작 과정에는 이황을 비롯한 주변 문사들의 의견을 참조한 것으로 드러난다. 10장으로 이루어진 원래의 「어부단가」는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서 개작이 이루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내용
3연에서는 물외한인으로 살아가는 어부의 한가로운 일상이 포착되고, 4연에서는 산 위의 한가로운 구름과 물 위로 나는 백구와 벗 삼아 지내고자 하는 화자의 내면 지향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5연에서는 한가로운 강호생활 속에서도 북궐(北闕)을 잊은 적이 없다는, 유자(儒者)로서 가어옹(假漁翁)의 내면 갈등이 나타난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유가 은둔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하고, 앞의 4수와 달리 이현보의 순수한 창작품이라고 보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농암집(聾巖集)』(이현보)
- 『한국 고전시가와 인물형상의 동아시아적 변전』(이형대, 소명출판, 2002)
- 「농암 이현보의 장·단 〈어부가〉 연구(Ⅱ)─해석과 구조를 중심으로」(정무룡, 『한민족어문학』 43, 2003)
- 「강호자연과 정치현실」(김흥규, 『고전시가론』, 새문사, 1984)
- 「어부가고」(최동원, 『인문논총』 24,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198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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