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三國史記)』 백제본기와 고구려본기 기록에 따르면, 607년 5월 고구려가 송산성을 공격하였으나 함락시키지 못했고, 이어 석두성(石頭城)을 습격하여 남녀 3천명을 사로잡아 돌아갔다. 고구려가 송산성 공격 실패후 곧바로 석두성 습격을 감행하므로, 두 성은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송산성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석두성의 위치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석두성은 지금의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일원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송산성도 당진시 일대에 위치한 성으로 추정된다.
607년 5월 고구려의 당진 공격 직전인 3월에 백제는 수나라에 사신을 보내 고구려를 공격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한강 하류 일대는 신라가 장악하고 있었고 고구려와 적대관계가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고구려는 백제의 당진을 공격하기 위해서 수군을 이용해 상륙작전을 펼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