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구성학』은 1976년 임원자가 의복 제작의 전반적인 이론과 실제에 대해 저술한 개론서로, 국내 최초로 의복 구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의복 제작에 필요한 기초 원리와 특징을 상세한 이론과 도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또한 그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신체 변화와 새로운 디자인 등을 반영해 이 책을 개정하여 학생들이 시대 변화를 반영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의복 구성에 대한 개론서나 학습서가 전무하던 시기에 저술되어 현재까지 교재로 활용되며 의류학과 패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 책은 제1편 의복 설계와 제2편 봉제로 구성되었다. 먼저 의복 설계편에서 신체 계측에 관한 내용과 의복 원형의 기초적인 제도 방법과 그 활용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의복 원형의 활용은 길, 소매, 칼라 등 각 부분별 원형의 활용뿐만 아니라 스커트, 블라우스, 원피스, 슈트, 코트, 슬랙스 등 다양한 의복 종류에 따른 원형 제도의 방법과 활용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 그리고 봉제편에서는 옷감, 봉제에 사용되는 도구, 기초 바느질 및 재봉틀 등 봉제와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부터 재단과 가봉 등 실제 봉제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러한 내용들은 이 책에서 이론 설명과 함께 각각의 도식으로 알기 쉽고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1976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개정판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의 체형 변화를 비롯한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원형 구성법을 개편하였고 새로운 디자인의 구성법을 포함한 패턴 디자인편을 추가하였다.
『의복구성학』은 의복 구성에 대해 체계적이고 총괄적으로 설명한 국내 최초의 개론서로서, 1976년 처음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널리 활용되며 의류학 교육과 연구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전까지 의복 구성을 공부하기 위해 외국의 책과 자료를 활용했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나라 여성의 신체를 조사하여 얻은 자료를 기초로 의복의 입체 구성에 대해 설명하여 의복 구성의 교육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 책은 우리 체형에 맞는 의복 구성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개정 · 증보함으로써 의복을 배우는 학생뿐만 아니라 의류 산업 종사자 및 대중들의 의복 구성 교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