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무는 무의 일종이다. 북지형 작은 무 계통으로 전분질은 비교적 많으나 저장성이 약한 극조생 무이다. 재래종인 서울봄무를 개량하여 육성한 무로서 1970년대 중반부터 전국으로 재배가 확대되었다. 다양한 시기에 재배할 수 있는 춘추 알타리가 도입된 이후에 재배 면적이 더욱 확장되었다.
알타리무의 표준어는 총각무이다. 총각은 한자로 ‘總角’이고, 한자의 뜻은 ‘머리털을 모아 뿔처럼 묶음’ 또는 ‘그렇게 묶은 머리’이다. 알타리무의 둥글고 뭉툭한 뿌리의 모양이 뿔처럼 묶은 둥근 머리의 모양과 흡사하여 총각무라는 이름이 생겼다.
알타리무의 생육 기간은 4050일이며, 뿌리 912㎝, 지름 3.34.5㎝, 무게 90110g이다. 재배 형태로는 하우스, 터널, 노지 작형이 있다. 알타리무는 재배 기간이 다른 작물에 비해 짧아 영농비가 적게 들고 토지의 이용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알타리무는 일조량이 풍부해야 하지만 토양 적응성이 넓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표토가 깊고, 수분을 잘 보종하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 양토가 좋다. 재배 토양의 pH는 5.86.8의 범위로 비교적 약산성 토양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알타리무는 저온에 노출되면 뿌리가 굵어지기 전에 꽃대가 올라와 상품성을 잃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발아 이후에 저온에 오랜 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알타리무는 생육 기간이 짧아 4050일이 되면 뿌리가 100g 내외가 되어 수확할 수 있다.
알타리무는 주로 김치의 재료로 이용한다. 알타리무로 만든 김치는 주로 총각김치라고 부르며 뿌리와 잎까지 같이 담가 먹는 것이 특징이다. 알타리무로 만든 김치가 총각김치로 불리기 시작한 시기는 1950년대로 추측하고 있다. 1959년 월간 여성 종합 잡지인 『여원(女苑)』 1959년 11월호에 “아주 서민적이고 애교 있는 김치로 한겨울에 손에 들고 어적어적 먹는 것”이라고 표현한 기록이 등장한다. 1961년 11월 18일 『경향신문』의 김장 기사에는 동치미의 재료로 총각김치무를 쓰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총각김치는 최근에도 가정에서 선호하는 김치 중 2순위로 뽑힐 정도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알타리무는 주로 남부 지방과 대도시 근교에 단지를 이루어 재배되고 있다. 생산된 알타리무는 대부분 총각김치의 재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