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南臺)
조선 후기 학식과 덕망으로 추천되어 사헌부의 지평·장령·집의 등 대관(臺官)으로 임용된 관원. # 내용
주로 과거를 단념하고 초야에서 학문을 닦던 세칭 산림(山林)들에게 제수되었다.
효종 때의 송준길(宋浚吉)·송시열(宋時烈), 현종 때의 윤휴(尹鑴)·허목(許穆) 등의 대학자들이 남대로 임명되었고, 조선 후기의 홍직필(洪直弼)·임헌회(任憲晦) 등도 남대를 지낸 산림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야학자들은 남대에 임명되었을 때 행정실무에 어두워 망신을 당하고 사직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