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전고(解典庫)
해전고는 고려 후기에 공민왕이 노국대장공주의 명복을 비는 천수도량을 세운 뒤 비용을 충당하고자 설립하여 보원고(寶源庫)에 소속시킨 왕실 창고이다. 노국대장공주가 사망하자 공민왕이 공주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인희전(仁熙殿)에 신위(神位)를 두고, 천수도량을 세웠다. 이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해전고를 설립하고 보원고에 속하게 하였다. 노국대장공주가 사용하던 물품을 베로 바꾸어 재원을 마련한 뒤 각 도에 나누어 주고 이자를 걷어 운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