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관(獻官)
헌관은 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시로 임명되는 제관이다.
『주례』와 『가례』에 제사는 필히 삼헌(三獻)을 하고, 주제자와 제사를 받는 대상과 제사의 성격을 알리도록 되어 있다. 헌관은 제사를 지낼 때 제관을 대표해 잔을 드리는 사람이다. 술잔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눠진다. 초헌관은 그 제사에서 대표격인 사람이 맡는다. 국가에서 행하는 제사에 왕이 친제하는 경우에는 왕이 초헌관이 된다. 사가의 경우 헌관의 선출은 종손, 항렬, 연장자, 벼슬한 자 등으로 초헌을 삼는 경우도 있어 그 사례가 일정하지 않다.